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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껴안고 키스하는 사진 자랑하듯 올린 남성

역사적 아픔의 상징인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희롱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소녀상)에 키스를 하는 남성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중구에 위치한 2·28기념중앙공원의 소녀상 앞에서 촬영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남성은 소녀상 옆에 바짝 붙어 앉아서 소녀상의 머리를 한 손으로 감싸안고 키스하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남성은 사진과 함께 "나 큰일 날 짓을 했다"라는 장난기 어린 글까지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은 삽시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소녀상을 희롱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말에는 3·1절을 앞두고 한 남성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입술 부근에 혀를 갖다 대는 장면을 촬영해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성적인 행위가 아닌 중국발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으로부터 세척하는 용도로 빨아준 것뿐"이라는 글을 남겼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자 글을 삭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세종시 호수공원 내에 세워진 소녀상에 다리를 올린 채 조롱하고 있는 남학생 사진이 올라온 뒤 비난을 받자 삭제된 일도 있었다.


이에 뒤이어 소녀상 희롱 사건이 다시금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역사 의식 부재가 심각하다", "할 말을 잃었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다리 올린 채 껴안고 뽀뽀하는 남학생위안부를 기리는 '소녀상'을 껴안고 입맞춤까지 하는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광복절' 앞두고 못으로 얼굴 긁히는 '테러' 당한 소녀상경북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훼손됐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