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언의 1000m 동메달로 탄력을 받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메달 행진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고양시청 소속 임종언을 비롯해 강원도청 황대헌, 고려대 신동민 등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 출전합니다.
한국 쇼트트랙은 2000m 혼성계주와 여자 500m에서 연이은 불운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13일 임종언이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메달 행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대통령 축전 받은 쇼트트랙 임종언 / 대한체육회
이제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남자 1500m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합니다.
남자 1500m는 한국이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종목으로, 2006년 토리노(빅토르 안·당시 안현수), 2010년 밴쿠버(이정수), 2018년 평창(린샤오쥔·당시 임효준), 2022년 베이징(황대헌)에서 총 4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겨냥하는 임종언은 이번 시즌 1500m 세계랭킹 7위에 위치해 있습닏.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2연패에 도전하는 황대헌은 랭킹 11위로, 월드투어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1500m 경기는 15일 오전 4시15분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5시44분 준결승, 6시34분 결승 순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 중인 쇼트트랙 대표팀 / 뉴스1
여자 쇼트트랙도 이번 대회 첫 메달을 향한 재도전에 나섭니다.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과 김길리는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각오로 경기에 임하며, 화성시청 노도희도 자신의 첫 올림픽 개인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15일 오전 4시59분 여자 1000m 예선이 열리며, 노도희는 2조, 최민정은 5조, 김길리는 8조에 배정됐습니다. 1000m 예선 후 오전 6시부터는 여자 계주 준결승이 시작됩니다.
3000m 여자 계주는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 종목입니다. 1994년 릴레함메르부터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까지 총 6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강원도청 김준호는 네 번째 올림픽에서 '3전 4기'에 도전합니다. 2014년 소치에서 21위, 2018년 평창에서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꽂히는 불운으로 12위, 2022년 베이징에서는 동메달과 0.04초 차이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김준호 / 뉴스1
군 입대를 연기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준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는 15일 오전 1시에 열리며, 지난 12일 남자 1000m에서 톱10에 진입한 경기일반 구경민도 500m에서 시상대를 노립니다.
경기도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차전 미국전에서 4-8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개최국 이탈리아를 7-2로 제압하고 전날 영국을 9-3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5G' 팀은 현재 세계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8년 평창 은메달팀 '팀 킴' 강릉시청에 이어 한국 컬링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덴마크와의 라운드로빈 4차전은 15일 오전 3시5분에 시작됩니다.
경기연맹 홍수정은 15일 오전 2시 스켈레톤 3, 4차 시기에 나섭니다. 1, 2차 시기 합계 22위로 메달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첫 올림픽 무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김지수와 홍수정 / 뉴스1
하이원 정동현은 두 번째 올림픽 첫 경기에 출전합니다.
2022년 베이징 회전에서 21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최고 순위를 세운 정동현은 14일 오후 6시 남자 대회전 1차 시기에 나서며, 2차 시기는 오후 9시30분에 열립니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는 11일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종목에 이어 14일 오후 10시45분 여자 7.5㎞ 스프린트에 출격합니다.
이 종목은 압바꾸모바가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종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