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6일(수)

"신뢰 무너졌다"... 2년 반 PT 받던 회원, 트레이너에게 뜻밖의 요구 받아

2년 넘게 몸을 맡기며 신뢰를 쌓아온 퍼스널 트레이너(PT)가 회원에게 사적인 금전 차용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PT 회원한테 돈 빌려달라는 트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용자들의 공분을 샀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성실한 모습에 호감을 느끼며 운동을 이어왔으나 이번 일로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며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해당 트레이너와 2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어왔다. 평소 트레이너가 날티 나지 않고 나름대로 성실하게 사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고 운동을 가르치는 과정에서도 여러 편의를 봐주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금전 요구는 그동안 쌓아온 인간적인 신뢰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트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에 A씨는 결국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기분은 썩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고 배우는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인간적인 유대감을 가졌던 만큼 상대방이 자신을 '돈 빌려주는 창구'로 여겼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명백한 선을 넘은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년 넘게 다닌 단골 고객을 잃고 싶어서 작정했다", "돈 거래가 시작되는 순간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끝난 것", "한 번 빌려주면 계속 요구할 가능성이 높으니 거절은 탁월한 선택이다" 등 날 선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트레이너의 생활 태도나 도박, 빚 독촉 등 개인적인 문제를 의심하기도 했다.


트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