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5일(화)

역대급 비주얼로 해외서도 난리난 '한국 야구 여신', 정체 밝혀졌다

야구 중계 화면에 등장해 '한국의 야구 여신'으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여성 관객이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은 이 영상은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중계 중 포착된 5초 분량의 장면이다.


흰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경기를 지켜보다가 경기 상황에 실망한 듯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야구팬들이 영상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중계 화면상 한화의 투수는 김서현, 두산의 타자는 조인성으로 표시됐지만, 조인성은 1998년 LG 트윈스 입단 후 2017년 은퇴해 현재 코치로 활동 중이며 두산에서 선수로 뛴 경력이 없다.


0000058058_001_20260505123710090.jpg온라인 커뮤니티


여성 옆에 보이는 응원 플래카드에도 문제가 발견됐다. '최강은 두산'이라고 적힌 플래카드에서 '두산'이 빨간색으로 표기됐지만, 실제 두산 베어스의 공식 응원 문구는 '최강 두산'이며 '최강'을 붉은색으로 표시한다.


이 외에도 올해와 지난해 두산과 한화의 모든 경기를 검토한 결과 8회에 4대 3 스코어였던 경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한국어 중계임에도 영어 음성이 삽입된 점 등 부자연스러운 요소들이 발견됐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오류들을 통해서만 조작을 판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영상의 완성도가 소름 끼칠 정도로 높아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제 오타나 질감으로는 판독이 안 되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생성형 AI 결과물에 워터마크 표기를 의무화하는 'AI 기본법'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거나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딥페이크 콘텐츠의 경우 AI 제작 사실을 명시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AI 모델 개발업체와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주요 규제 대상이어서, 개인이 AI 서비스를 창작 도구로 활용할 경우 법적 제재에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