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길을 걷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범행 11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장 모(24)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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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이날 오전 0시 10분경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대로변 인도에서 고등학생 A(17) 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 씨는 길을 가던 A양을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길 건너편에서 A양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온 동갑내기 남학생 B군 또한 장 씨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B군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현장에서 경찰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건으로 여고생 1명이 숨지고 이를 돕던 남고생 1명이 다쳤다. 2026.5.5 / 뉴스1
범행 직후 인근 주택가로 달아난 장 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도주 경로를 정밀 역추적했다. 그 결과 범행 1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24분경, 사건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광산구 첨단지구의 한 주거지 앞 노상에서 장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한밤중 도심에서 발생한 잔혹한 범행으로 10대 여고생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장 씨를 상대로 피해자들과의 관계 여부 및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