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홍명보 '에고' 때문에 손흥민 선발 제외"... 선발 명단 발표 전 올라온 '성지글' 화제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 선발 제외'라는 충격적인 라인업을 정확히 맞춘 축구 팬의 예측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고집과 성향을 분석해 선발 명단을 예견한 이 글에는 경기가 끝난 뒤 수많은 누리꾼의 '성지순례' 댓글이 폭발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홍명보 감독 / 뉴스1홍명보 감독 / 뉴스1


25일 오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홍명보 에고(자존심) 때문에 손 선발 제외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 직장인으로 표시된 작성자 A씨는 남아공전 선발 명단이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6시께 홍명보 감독의 성향을 바탕으로 한 라인업 제외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월드컵 전 평가전 준비 때도 그렇고 조별리그 2경기 모두 스리백 고집한 것도 그렇고(심지어 경기 도중에도 변화 없음) 에고가 이렇게 센 사람이 지금 이렇게 욕먹고 있는 상황이니, 자기 자존심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의)명장 병과 에고를 고려했을 때 순전히 한 방에 명예 회복하고 '이봐 내 말 맞지' 하려고 손흥민 선발 빼고 오현규 톱 쓰다가 후반에 손흥민 교체 투입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A씨는 "그냥 문득 든 생각에서 해본 말이지만 내 말이 틀리기를(바란다)"이라며 글을 맺었지만 이 예측은 몇 시간 뒤 그대로 현실이 됐다.


손흥민 선수 / 뉴스1손흥민 선수 / 뉴스1


실제 홍명보 감독은 이날 남아공전에서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과감히 제외하고 후반 조커로 활용하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손흥민이 빠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전 내내 남아공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전에 손흥민 등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음에도 무너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예언 적중과 대표팀 패배가 맞물리면서 해당 게시물은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누리꾼들은 커뮤니티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며 해당 글에 "성지순례 왔습니다", "대박 나게 해주세요", "이번 면접 붙게 해주세요", "전 남자 친구에게 연락이 오게 해주세요", "로또 1등 되게 해주세요" 등 소원을 비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