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의 브랜드 '시리즈(series;)'가 보여준 정성 어린 의류 수선 서비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대기업다운 '품격' 있는 서비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코오롱 진짜 미친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7일 세일 기간에 시리즈에서 구매한 카키색 외투를 입고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주머니 부근의 원단이 심하게 뜯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에펨코리아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점퍼는 구멍이 날 정도로 손상이 심각해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해 보이는 상태였다.
A씨는 수선이 가능할지 몰라 코오롱 수선센터에 옷을 맡겼다. 수선 상담 과정에서 담당자는 "완벽한 복구는 어렵고, 자수 처리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정장처럼 섹션이 명확한 옷이라면 원단 교체도 가능하지만, 디자인 요소가 많아 그마저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신반의하며 기다리던 A씨는 지난 5일 택배로 도착한 옷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흉하게 찢어졌던 부위가 원단 색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세련된 '나무 모양 자수'로 탈바꿈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놀라운 점은 수선 비용이었습니다. 총 2만 4,000원의 수선비 중 브랜드 측에서 2만 원을 지원해 A씨가 실제 부담한 금액은 단돈 4,000원에 불과했다.
에펨코리아
A씨는 "결과는 대만족"이라며 "솔직히 엉망이면 안 입으려 했는데, 자수 컬러가 원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괜히 대기업 옷이 좋은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며 흡족해 했다.
이어 "얼마 전엔 시리즈가 너무 아재 감성이라고 글을 올렸었는데 오늘은 진심으로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선 전후 사진을 비교하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냥 한정판으로 변했는데요", "이 정도면 그냥 찢어서 보내서 자수받고 싶네", "실 컬러 매치가 기가 막히네", "오히려 좋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