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6일(수)

美 텍사스 한인타운서 '총격' 벌어져 2명 사망... 한인 60대 용의자 체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대표적인 한인 상권인 캐럴턴에서 금전적 갈등으로 인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5일(현지 시간) CBS,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캐럴턴 케이타운(K-Town) 플라자 내 마트 인근에서 용의자 한 모 씨(69)가 사업차 만난 일행을 향해 총을 발사해 현장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인근 아파트에서도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으며, 수사 결과 두 사건 모두 한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한씨는 첫 번째 범행 후 도주하다 인근 H마트 앞에서 검거됐다.


인사이트CBS


조사 과정에서 한씨는 피해자 5명 모두에게 총을 쏜 사실을 자백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사업 거래와 관련한 금전적 의견 차이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로베르토 아레돈도 캐럴턴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 마 총기 난사'가 아닌, 당사자 간의 사업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표적 범죄라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과 소방대, 텍사스 공공안전부 등 대규모 법 집행 인력이 투입되면서 일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직원들이 대피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인사이트(좌) CBS, (우) Carrollton Police Department


평소 평온했던 한인타운에서 벌어진 비극에 지역 사회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목격자들은 거리에 가득한 사이렌 소리와 경찰차를 보며 공포에 떨었으며, 한인 공동체 구성원들은 이웃들 간의 비극적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캐럴턴은 인구 13만 명 중 한국계 주민이 상당수 거주하며 상권이 고도로 발달한 지역이다.


아레돈도 경찰서장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FBI 및 텍사스주 공공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구금된 한씨를 상대로 상세한 범행 과정과 추가적인 분쟁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