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체력상'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서명식에서 5월을 '전국 신체 건강 및 스포츠의 달'로 지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대통령 체력상' 부활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최고 수준의 체력 기준을 달성한 사람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그가 지난해 서명한 '대통령 체력 테스트' 부활 행정명령을 구체화한 것이다.
해당 체력 테스트는 1950년대 후반부터 2013년까지 미국 공립학교에서 시행됐다가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단계적으로 폐지됐다. 당시에는 성별 기준 상위 15% 이내의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대통령 체력상'이 주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대통령 각서 서명식에서 운동선수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오바마 행정부가 경쟁 중심의 평가 대신 장기적 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도입했던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는 이 훌륭한 신체 단련 전통을 단계적으로 폐지했다"며 "우리는 이 전통을 다시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식축구와 배구, 하키, 골프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며 "하루에 최대 1분 정도는 한다. 운이 좋다면 말이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유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은퇴한 프로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선언문 서명식 후 어린 운동선수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이어진 운동 장려 행사 분위기가 고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유세곡인 YMCA에 맞춰 이른바 '트럼프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