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4일(화)

"고철인 줄 알았는데 100배 귀한 몸?"... 전량 수입하던 '희토류', 이제 폐가전서 뽑아낸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로봇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이제 폐가전에서 회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자원순환 센터에서는 폐기된 에어컨 실외기를 해체해 희토류를 추출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폭발 위험성이 있는 냉매 가스를 뽑아낸 후 겉면를 분리하면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압축기, '컴프레서'가 나옵니다.


압축기 내부에는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모터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로터 부분에 희토류가 포함된 영구자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추락사고,에어컨 실외기 사고,에어컨 실외기 맞은 사람,실외기 설치 시 안전사항,에어컨 실외기 고장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에는 이러한 압축기가 희토류를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고철로 분류되어 팔려나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압축기 안의 영구자석을 별도로 분리해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구자석에서 추출되는 네오디뮴 등의 희토류는 킬로그램당 가격이 2만 원에서 4만 원에 달합니다. 이는 킬로그램당 3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고철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약 100배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지닙니다.


희토류가 사용된 폐가전제품이 늘어면서 관련 기업들이 재활용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데다, 정부가 재활용업 허가 없이도 영구자석을 분리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도입함으로써 희토류 회수가 가능해졌습니다.


SBS에 따르면, 전국 리사이클링센터에서 발생되는 컴프레서(에어컨 압축기) 발생량은 연간 약 2만 4천 톤 정도이며, 경제적으로는 약 60억 원 정도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희토류 발견,미국 매장지,엘크 크릭,반도체 핵심 원료,중국 독점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희토류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반도체, 전기자동차, 로봇 기술, 미사일 유도장치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희토류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연간 수입 규모는 약 7천 톤에 달합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폐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모터 등 다양한 제품에서 희토류를 회수할 경우, 2030년까지 재활용 희토류 생산량이 1천4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