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개·고양이 있는 작업장에서 '맨손'으로 자가키트 부품 조립한 업체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곳곳에서 자가검사키트에 의존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위생 문제가 불거졌다.


10일 채널A는 비전문적이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만드는 과정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세 사람이 방바닥에 앉아 키트 부품을 조립한다. 이때 노즐캡을 만지면서도 장갑을 끼지 않고 만지는 사람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경기도의 한 키트 부품 제조업체에서 일감을 받아 가정집에서 조립되는 모습이다.


해당 업체는 검사키트 완제품 생산회사 20여 곳에 납품하며 국내 유통 허가를 받은곳도 5곳에만 이른다.


인사이트채널A


하지만 부업 과정을 아는 관계자는 불량품이 많았다며 "고춧가루나 머리카락 음식물 같은 것들이나 이상한 검은색 기름때 같은 것들이 많이 묻어 있다"고 뉴스를 통해 전했다.


공장 작업장 위생관리도 부실했다. 애완견이 작업대 주변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창고 곳곳에 길고양이가 들어와 있기도 했다.


업체 대표는 공장 안에서 부업방을 운영하긴 했지만 가정집에 준 적은 없고 애완견을 작업장에 풀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중순 이 업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뒤 지난 6일 현장 조사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이트채널A


네이버 TV '채널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