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 20대 남성이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흉기를 휘둘러 상대방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1일 밤 11시께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하얀 헬멧을 착용한 남성이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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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건물 문 앞에 서있던 남성이 경찰을 보고는 다급하게 손짓한다. 그로부터 약 10분 뒤 누군가 들것에 실려 나온다.
들것에 실려 있던 이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 A군으로, 처음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군은 사건 발생 약 두 시간 전 인근 술집에서 20살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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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이 화장실에서 나오며 어깨를 쳤다는 이유로 B씨는 A군에게 시비를 걸었고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이후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자 B씨는 경찰에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파출소에서 나온 뒤 B씨는 헬멧을 착용한 채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A군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 뒤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