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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방역패스 멈춰라"...어제(10일)자 거리로 쏟아져나와 촛불시위한 자영업자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인사이트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자영업자비대위 회원들이 손실보상촉구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제발 살려주세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과 방역패스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어제(10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외업종 골목상권 연대궐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이어지는 날씨에도 정부의 영업제한과 방역패스 철폐와 온전한 손실보상 집행을 촉구했다.


인사이트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자영업자비대위 회원들이 손실보상촉구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오후 10시쯤부터 모여든 자영업자들은 도로에 일렬로 집결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정부의 방역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피켓에는 '영업제한 결사반대', '생존권 보장' 등이 적혀있었다. 자영업자들은 촛불을 이용해 바닥에 'HELP'라는 글자를 만들고 도움을 호소했다.


또 이들은 최근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창호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는 "우리가 촛불을 들고 나선 이유는 우리도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의미"라며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자영업자비대위 회원들이 손실보상촉구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집회가 진행된 이곳은 한파 속에서 눈까지 내렸지만 전국 각지의 자영업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국회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간 뒤 자정쯤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찰은 경력 2개 부대를 배치해 현장을 지켰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7차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2주 연장돼 오는 16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