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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동호씨,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 도박하고 마사지 업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올린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글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시기가 조모상 발인 다음 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불법 도박을 사과한 가운데 그의 아이디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동호씨가 과거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긴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글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조모상 발인 다음 날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 동호씨는 한 포커 커뮤니티에 "씨X 내상 입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정자 스파XX가지. 마라 씨X.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X같누"라고 적었다.


정자 스파XX는 성남시 정자동 소재의 업소 상호명이다. 여기서 동호씨가 적은 '내상'이라는 표현은 성매매와 관련해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오지 않았을 때 쓰는 은어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에 그가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동호씨가) 글을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는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글 작성 경위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동호씨가 후기글을 게시한 시기가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 큰 파장이 불고 있다.


동호씨가 글을 올린 시점이 지난해 3월 16일이다. 이날은 이 후보 모친인 구호명 여사가 13일 별세해 발인한 다음 날이다. 


해당 글에 따르면 동호씨는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16일) 아침부터 11시간 동안 PC방에서 도박을 해 돈을 따자 마사지 업소를 찾아갔다는 정황이 의심된다. 


현재 해당 글을 포함한 동호씨가 커뮤니티에 작성한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 씨는 전날(16일) 자신의 불법 도박 의혹과 업소 후기 글 작성에 대해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도 해당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