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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깨려고 하니 경찰이 막았다"...'인천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 있던 환경미화원의 증언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의 추가 증언이 공개됐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의 추가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층간 소음 갈등으로 칼을 휘두른 '인천 흉기 난동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환경미화원 A씨가 출연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경찰관과 피해자, 가해자들이 엉켜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건물 안에서 칼부림이 벌어지고 있을 당시, 경찰관과 A씨는 건물 밖 1층에 위치해있었다.


이들은 현관의 자동문이 잠긴 탓에 쉽게 진입을 하지 못했다.


이때 A씨는 들고 있던 삽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하려 했지만 이를 막아선 건 다름 아닌 경찰이었다고 한다.


A씨는 "당시 '유리를 깨야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경찰이 '깨지 말라'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A 씨는 "안에서 비명은 계속 들리는데 제가 맘대로 깰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라고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남편이 비틀거리며 나와 밖에서 쓰러졌는데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라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층간 소음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서 부실 대응을 한 A 경위와 B 순경을 직위해제했다.


조만간 민간 위원이 참석하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두 사람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