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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경찰 1만명 사상 처음으로 '사격·체포술' 재교육 받는다

지난해와 올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임 순경 1만명을 대상으로 전면 재교육이 실시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지난해와 올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임 순경 1만명이 사상 처음으로 전면 재교육을 받게 됐다.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시·도경찰청별로 담당 순경들에 대해 전수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두 달 안에 대상 인원에 대한 교육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경찰청은 최근 인천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소지하고도 부실 대응한 건 중앙경찰학교에서 제대로 된 실전 훈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대면으로 해야 할 물리력 대응 훈련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일선에 배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임경찰관을 모아 재교육을 시시하는 건 사상 초유다.


재교육은 오는 29일부터 실시된다. 대상은 중앙경찰학교 입교 시기를 기준으로 300기부터 307기에 해당하는 신임경찰관이다.


300기는 지난 2019년 9월 입교해 4개월간의 기초교육을 마치고 지난 1월 4개월 간의 현장 교육을 위해 일선 현장에 투입됐으며, 올해 5월 입교한 307기는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현장에 배치됐다.


소속된 시·도경찰청은 각 기수별 30~40명 내외로 2~3일간 재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교육은 테이저건 사용과 권총 사격, 체포술 등 물리력 행사 훈련을 포함하며, 직업윤리를 다지기 위한 내용 등으로 구성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인천 흉기난동 현장 이탈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순경 역시 지난해 12월 입교 후 올해 4월에 현장 실습생으로 배치된 만큼 제대로 된 테이저건 사격 교육을 못 받았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중앙경찰학교 측은 5월부터 테이저건 사격훈련뿐만 아니라 사격술과 체포술도 교육 시간을 각각 33시간에서 36시간, 30시간에서 76시간으로 늘려 현장 대응 교육을 강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은 신임 순경들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찰관으로서 사명감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