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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건장한 30대 아들이 모더나 2차 맞고 3일 만에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30대 아들이 3일 만에 식물인간이 됐다는 어머니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건장했던 30대 아들이 모더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는 어머니가 애달픈 마음을 호소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접종을 맞고 3일 만에 '식물인간'이 돼버린 아들을 살려주세요"란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30대 아들을 둔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식물인간이 돼버린 제 아들의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청원인에 따르면 아들(37)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피로감을 호소하다 3일 만인 지난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병원에서는 "이미 골든 타임을 놓친 상태로 응급실에 왔고, 뇌 손상이 많이 돼 식물인간 아니면 사망"이라고 진단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청원인 아들은 지난 4일 뇌와 심장 정밀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청원인 아들에게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올 만한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고 당국에 코로나 이상 반응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청원인은 보건소로부터 이상반응 신고가 많아 결과 전달까지 약 2개월이 걸린다는 연락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원인은 "이 나라에서 안정성을 책임진다던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심장이 멈췄다"며 "인공호흡을 해서 3일 후까지 깨어나지 않으면 식물인간이 된다는 이 어마어마한 일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병원에서 머리와 가슴, 배의 정밀 검사를 진행했는데 기저질환도 없었고 심정지가 발생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다고 말씀해 주셨으며 해당 내용을 진단서 및 의사 소견서에 작성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히 대통령이 신년사 때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정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접종률만 크게 보도하며 국민들에게는 후유증, 부작용 같은 것은 설명하지도 않고 책임지려하지 않으니 우리 아들은 이제 어찌해야 한단 말이냐"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사랑하고 듬직한 아들은 37살 181cm의 건강했던 아들이었고 늘 아빠, 엄마, 동생을 챙기는 아들이었으며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정받고 사랑이 많은 아들이었다"며 "건강하게 살고자 백신을 맞은 건데 20일 넘게 누워 있으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