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현재 전 씨는 서울 신촌연세대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순자 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 등이 있다.
전 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군인 출신 정치인이며, 대한민국의 제11·12대 대통령이다.
그는 19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12월12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다.
퇴임 이후 1996년 군사반란죄, 반란수괴죄 및 살인, 뇌물수수 등 혐의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결단으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됐다.
그동안 전 씨는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유혈 진압을 벌인 데 대해 사과하지 않았는데, 고인이 남긴 유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