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대가 돈 모아 서울 아파트 사려면 '95년' 걸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회초년생이 월급을 모아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려면 과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지금 '20대'가 저축으로 서울의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서는 무려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동연구원 이한진 연구위원은 '가구주 교육정도별·연령대별 소득 및 재무상태 변화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정부 가계금융복지조사와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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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위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0세 미만 가구의 저축가능액은 연간 1099만 원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 4259만 원'으로 20대 가구주가 서울에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94.91년'이 걸리는 셈이다.

이는 지난 2012년 기준 '57.12년'과 비교했을 때 불과 8년 만에 '37.79년' 늘어난 수치다.

30대 가구주는 47.33년, 40대는 43.40년, 50대는 38.33년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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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이 연구위원은 소득에서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을 '저축가능액'으로 봤다.

또한 대학 졸업 이상인 가구와 고등학교 졸업인 가구의 자산 차가 늘었다는 분석과 함께 가구주의 학력 관련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