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밤중 부산의 한 모텔 복도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부산 사상구의 8층짜리 모텔 5층 복도에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성 액체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을 발견한 모텔 업주가 소화기로 5분 만에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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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자 투숙객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8층짜리 모텔 건물 내 객실 42곳 중 26곳에 손님이 투숙 중이었으며 이중 8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3시간여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방화 직후 도주했지만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