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쟁이, 최고 나쁜 어린이"…악몽 꾸는 아들 옷에 '녹음기' 숨겨 학교 보낸 엄마가 들은 충격적인 말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10살이 된 아들이 갑자기 소변을 못 가리고 악몽을 꾸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모는 등교하는 아이의 옷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 이후 돌아온 녹음기 안에는 충격적인 교사의 말이 담겨있었다.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김재민(가명) 군을 몰아세우고 망신을 주며 다그치는 목소리가 모습이 녹음기에 담겼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교사는 재민 군이 울자 "더 울어, 재민이 더 울어. 우리 반 7번은 김재민 아냐"라고 더 심하게 다그쳤다.


재민 군이 "선생님 7번 하고 싶어요"라고 하자 교사는 "7번 없어. 재민이 다른 반이야"라고 냉정하게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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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이동 수업을 할 때 재민 군을 혼자 빈 교실에 남겨두고 가기도 했다. 교사는 "재민아, 선생님은 스포츠실 수업하러 갈게. 재민이 알아서 해. 선생님 몰라"라고 했다. 재민 군은 울면서 홀로 남겨졌다.


반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 망신을 주기도 했다. 교사는 재민 군을 향해 "여러분들, 3개월 동안 297번 거짓말하면 거짓말쟁이 아니에요? 수업도 안 했고요, 받아쓰기 아예 보지도 않았고요, 받아쓰기 아예 쓰지도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결국 언성까지 높이면서 "뭐 하는 거야, 지금! 너 우리 반 아니잖아, 나갔으니까! 이제 우리 반 아니야, 선생님 몰라"라고 하기도 했다. 재민 군은 이날 하루 교실에서 울며 뛰쳐나갔다 돌아와 다시 혼나길 반복했다.


재민 군의 부모는 3학년이 된 뒤 두 달쯤 지나서부터 재민 군이 갑자기 소변을 못 가리고 악몽을 꾸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고, 결국 재민 군 옷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보내며 모든 상황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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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 군 부모는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교사를 신고했고 기관은 "정서적 아동학대"라고 판단했다.


현재 학교는 재민 군 반 담임을 다른 교사로 교체한 상태다. 하지만 이 교사는 오히려 "허락 없이 수업을 녹음한 건 교권침해"라고 주장했고, 학교는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경찰은 지난주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재민 군 어머니는 현재 아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인 저희가 전학 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밝게 다시 웃고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교사는 "전부터 아이가 뛰쳐나가고 큰 소리로 울어 다른 학생들의 수업을 자주 방해했다. 성심성의껏 아이를 지도해왔고,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려던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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