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정부 지원 탈락돼 '부실 대학' 낙인 찍히자 '과잠 시위' 시작한 인하대생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부의 일반재정 지원대상에서 탈락한 인하대학교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인하대 총학생회, 교수회, 노조, 총동창회는 교내에서 교육부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심사 기준과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학교 구성원들은 "인하대의 교육성과 점수가 만점인데 교육과정운영 점수는 낙제점이라는 이번 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라며 "교육부는 심사 기준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하대는 교육부 추진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A등급을 받았고 졸업생 취업률과 학생 충원율도 국내 최상위권"이라며 "인하대 구성원과 19만 동문은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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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교육부는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에서 인하대를 포함한 52개 대학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가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인하대를 포함한 52개 대학은 3년 동안 일반재정 지원을 받지 못한다.


지원 대상에 뽑힌 일반대학 136곳과 전문대학 97곳은 2024년까지 각각 연간 평균 48억 3천만원, 37억 5천만원씩을 지원받는다.


92.77점을 받았던 교육과정 영역에서 불과 3년 만에 67점으로 하락한 인하대는 평가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20일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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