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자진사퇴' 시사

인사이트YouTube '황교익 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


자격 논란에 더해 이를 비판하는 국민들에 대한 황 내정자의 발언 수위가 높아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근도 사퇴를 종용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황 내정자가 결국 입장을 선회할 여지를 드러냈다.


19일 황 내정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진 사퇴'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는 <이해찬 전화받은 황교익 "민주당 재집권 위해 거취 고민하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내일(20일)까지 입장을 정리해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만 하더라도 "그 누구도 나에게 사퇴를 종용할 수 없다"라며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거센 논란에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다.


또한 여권의 대부격인 이해찬 전 총리에게 격려 전화를 받은 뒤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이해찬 전 총리 / 사진=인사이트


그는 "문 정부의 성공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로 확인돼야 한다"라면서 "함께하는 길을 찾겠다. 이 전 대표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 내정자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황 내정자에게 "황교익씨는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를 해주신 분"이라며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도 민주당의 승리에 여러모로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텐데, 정치인들을 대신해 원로인 내가 대신 위로 드린다"라며 "너그럽게 마음 푸시고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늘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