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월호 기억 공간'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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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시가 '세월호 기억 공간'을 철수하겠다고 유족에게 통보했다.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서인데,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9일 4월16일약속국민연대(4·16연대)가 낸 의견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5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고 통보했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 등을 정리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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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측이 밝힌 철거 시작 날짜는 오는 26일이다.

세월호 유족 측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기억 공간을 옮길 수는 있지만, 공사 완료 후에 광화문 광장에 다시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반면 서울시는 기억 공간이 공사 이후에도 존치될 수 없고 공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우선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식수 혹은 표지석 설치는 협의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4·16연대는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 공간은 시민들의 것"이라며 "서울시의 일방적인 철거 통보는 세월호 지우기 아니냐"고 반발했다.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