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희귀난치성 질환인 신경섬유종으로 얼굴이 무너져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던 심현희 씨의 수술 후 근황이 공개된다.
27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 덕분에 새로운 희망을 얻게된 심현희(34) 씨의 수술 후 근황이 담긴 송년특집이 방송된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이트는 지난달인 11월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가 종양제거 수술에 성공해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심현희 씨 사연은 지난해 가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소개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똘망똘망한 큰 눈으로 세상 누구보다 예뻤던 심현희 씨는 안타깝게도 2살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해 13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당시 심현희 씨는 신경섬유종이 심해져 피부가 늘어나 얼굴을 뒤덮은 혹으로 인해 이목구비가 무너져 내린 것은 물론 말하는 것과 물 마시는 것조차 힘들었다.
다행히도 방송 후 심현희 씨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고 심현희 씨의 건강을 바라는 이들의 후원이 쇄도해 4일만에 10억여원에 이르는 후원금이 모였다.
심현희 씨는 후원 덕분에 지난 11월 서울삼성병원에서 얼굴 왼쪽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밀알복지재단
당시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심현희 씨 종양제거 수술 및 재활치료 의료용 보조기기 지원 등에 고스란히 사용됐다.
수술 후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이 다시 만난 심현희 씨는 얼굴을 감싸고 있던 1kg 종양 제거해 더디지만 재활치료를 받으며 잘 견뎌내고 있었다.
하루하루 다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는 심현희 씨의 곁을 지키고 있는 가족들의 사랑은 여전히 굳건해보였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자신의 몸보다 딸 심현희 씨를 알뜰살뜰하게 챙겼던 어머니 건강이 나빠져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한편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전달된 소중한 후원금은 전액 심현희 씨와 그 가족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도움 덕분에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글 덕분에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힌 심현희 씨.
남들처럼 평범한 30대 여자로 살아가고 싶다는 심현희 씨의 꿈이 정말 기적처럼 이뤄질 수 있길 응원해본다.
1kg 종양을 제거하고 건강을 회복 중에 있는 심현희 씨의 감동 사연은 오는 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송년특집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공개된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