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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 "문빠가 미쳤다, 너넨 치료가 필요해"

단국대 의대 서민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기생충박사로 이름 알린 서민 교수가 청와대 기자단을 비난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에게 "문빠가 미쳤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과 서민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를 통해 '문빠가 미쳤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서 교수는 최근 문 대통령 방중 당시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을 두고 우리나라 기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언급했다.


인사이트서민 교수 블로그 캡처 


그는 이들을 '문빠'라고 칭하며 "미운 내 새끼라 해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문빠들은 도대체 왜 우리나라 기자의 폭행에 즐거워 하는것일까?"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문빠들의 정신에 병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번 사건은 문빠들의 병이 깊어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문 대통령 일부 지지자를 '중국의 홍위병'에 빗대며 "오래전 홍위병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인터넷 패권을 장악한 채 눈을 부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모든 언론, 특히 자기들 편에 서야 할 한경오(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가 문 대통령에게 용비어천가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안희정 충남지사 / 연합뉴스 


그는 앞서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일화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지극히 당연한 말을 했다가 적폐로 몰렸다"며 "문빠야말로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신랄하게 비난한 서 교수는 글의 말미에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 뉴스가 땡문 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올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안타깝게도 문빠들은 그렇게 믿는 모양"이라며 "사정이 이렇다면 병원에 데리고 가 집중 치료해야 맞지만 자신이 아프다는 자각이 없으니 데려간다해도 나을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서민 교수 블로그 캡처 


서 교수는 이런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의 행보가 오히려 문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젠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그들에게 이야기해줄 때다.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치료가 필요해"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현재 서 교수의 블로그 방문자는 21일 오전 11시 기준 1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서 교수의 발언에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명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의 자격으로 진료실이 아닌 대중매체 공간에서 엄밀한 '진단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환자'라 규정하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단언한 것은 직업윤리에 위배된다"고 일침했다.


또 "'빠'가 아닌 문을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마저 눈쌀을 찌푸리게 한 칼럼"이라고 평했다.


인사이트Facebook '명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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