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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차고 다닌다"...아주대병원서 수술받고 멀쩡한 '전립선' 잃은 남성

아주대병원이 멀쩡한 60대 남성 환자의 전립선을 제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주대병원이 멀쩡한 60대 남성 환자의 전립선을 제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뉴스8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에서 실수로 남성 환자의 전립선을 제거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68살 A씨는 아주대병원에서 전립선을 완전히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 9월 전립선암 3기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SBS '뉴스8'


그런데 수술을 받고 3주 후 A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검사 과정에서 다른 진짜 전립선암 환자와 A씨의 조직검사 검체가 뒤바뀌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필요 없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받은 것이었다.


이로 인해 A씨는 현재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SBS '뉴스8'


A씨는 "소변이 조절이 안 된다. 지금 기저귀까지 차고 이렇게 생활을 한다. 큰 수치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병원 측의 태도였다. 아주대병원 직원이 일방적으로 정한 위로금 2,000만원을 제시하더니 금액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해당 직원의 상담 기술이 부족했다며 오늘(29일) 다시 A씨와 대화하겠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


교통사고 후 13개 병원에서 수술 거부당해 숨진 두살배기병원 측은 '수술방이 없다'며 환자를 거부했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