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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주택가에서 '길고양이' 잡겠다며 '공기총 ' 발사한 80대 노인

노인이 고양이를 잡겠다며 신고도 하지 않은 공기총을 서울 주택가에서 쏘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80대 노인이 고양이를 잡겠다며 신고도 하지 않은 공기총을 서울 주택가에서 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3일 JTBC 뉴스는 88세 남모 씨가 60년 넘게 보관한 공기총으로 동네 길고양이를 향해 발사해 이웃 주민이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서울 용산의 한 주택가에서는 최근 밝은 대낮에 총성이 울려 퍼졌다.


총성을 울린 당사자는 주택에 사는 88세 남모 씨이었다. 그는 마을에 사는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공기총을 조준해 발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그는 담벼락 위에서 사격 조준 자세를 취했으며, 총소리에 놀란 고양이를 향해서 서너 발을 더 발사했다.


사건 당시 목격자는 "'탕, 탕' 소린데 이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 계속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코너에서 할아버지가 등장하셨다. 긴 총을 갖고 고양이를 조준해서 계속 몇 발을 쐈다"고 증언했다.


이어 "코너를 돌기까진 그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 자칫하면 아이가 맞는다든지.."라고 말하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위험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88살 남모 씨가 소지하고 있던 공기총은 한국전쟁 때 입수해 60년 넘게 갖고 있던 공기총이었다.


남모 씨는 "고양이가 자꾸 보일러 밑에 따뜻하니까 파고들어 와서 혹시 쏘면 될까 해서 해보니까 맞지도 않고. 총은 무슨 총이야"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남 씨의 집에서 총알 수십 발을 발견했으며,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입건하고 총기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고양이에게 위협을 가했지만 상해를 입히지 않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인사이트JTBC


"타이어 안 보고 시동 걸었다가 길고양이 죽일 뻔했습니다"점점 추워지는 날씨 탓에 온기가 남아있는 자동차 바퀴나 보닛으로 들어간 길고양이들의 사진이 공개됐다.


"길고양이에 살인진드기 있다"며 퇴치 공약 낸 아파트대표 후보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낸 대표회장 후보자가 논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