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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혼자 사는 집앞에서 자위하고 정액 테러한 이웃집 남성

임신한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정액을 뿌리고 간 이웃집 남성의 엽기적인 행동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이웃집 변태남 때문에 큰 충격을 받은 임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임신한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정액을 뿌리고 간 이웃집 남성의 엽기적인 행동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지난 2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여성 A씨가 공개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임신부 A씨는 남편이 해외에서 국내를 오가는 일을 하는 탓에 장기간 출장을 떠난 상태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이웃집 남성은 임신부 A씨에게 엘리베이터에서 작업도 걸어왔다(자료 사진) / 연합뉴스


70대 부모님집에 얹혀 사는 옆집 남성은 30대 중후반의 백수 남성인데 평소에 아파트 복도에서 마주치면 기분 나쁜 눈빛으로 A씨를 훑어보고는 했다.


아파트에서 몇 년 동안 거주한 탓에 A씨가 신혼부부이고 남편은 장기간 해외 출장을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변태남은 이미 알고 있었다.


문제는 매번 야릇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목선이 예쁘네요. 귀가 참 작으시네요" 등의 멘트를 날리면서 수작을 걸어왔던 것.


인사이트A씨에겐 옆집 남성이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자료 사진) / 연합뉴스


상종하고 싶지 않아서 대충 인사만 건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느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집안에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 옆집 남자가 방범창을 손에 잡은 채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 몰라서 소리를 질렀는데 옆집 남자는 태연하게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너무 무서웠지만 이사를 갈 형편이 되지 못했다.


인사이트옆집 변태남은 방범창을 잡고 집안을 들여다보기도 했다(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런데 어느날 집에 돌아온 뒤 현관문 앞에 이상한 것이 묻은 채 굳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새똥이나 복도 청소할 때 묻은 청소액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온몸에서 '소름'이 돋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하얀 액체를 뿌린 것으로 보였는데 혹시 '정액'이 아닐까 하는 묘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A씨가 경비실에서 확인해본 결과 충격 그자체였다. 옆집 남자가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경찰서에 신고한 A씨는 이사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너무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고 지방에 사시는 친정 어머니가 서울에 올라와서 함께 지내고 있다고 A씨는 근황을 전했다.


물론 경찰서에 관련 CCTV 영상과 그 동안의 내용들을 신고해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인사이트변태남은 조만간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A씨는 "지난주 화요일 경찰에 출석해서 모든 내용을 진출했다"며 "다음주나 그 다음주께 옆집 변태가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도 인터넷으로만 접했던 일들을 제가 겪으니 정말 혼이 나갈뻔 했습니다"며 "요즘 세상에 또라이들이 많다고 하지만 진짜 많은 것 같아요. 혼자 사시는 여자분들 특히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변태성욕' 또는 '성도착증'으로 불리는 '성선호장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이 32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선호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26명으로 경찰청이 집계한 성폭력범죄자(2만9천414명)의 1.1%에 불과했다. 


버스에서 여성 다리에 '성기' 밀착했다가 '급소' 차인 변태남성추행을 시도한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호되게 혼난 뒤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