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해장국에서 녹슨 '수도꼭지' 나온 김천대 학생식당

인사이트Facebook '김천대학교 대나무숲'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김천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제공된 해장국 안에서 수도꼭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김천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수도꼭지나 나온 사연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판에 올려진 수도꼭지가 보인다. 여기저기 녹슨 상태로 보아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방금 국에서 건져 올려 건더기가 묻어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6시 10분경 학생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한 학생이 국에서 수도꼭지를 발견하고 촬영한 사진이다.


인사이트Facebook '김천대학교 대나무숲'


사연을 공개한 학생은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판매해야 할 학생식당에서 수도꼭지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며 열변을 토했다.


이어 "그동안 머리카락, 벌레 등 이물질이 나왔는데 그때마다 미안하다는 말뿐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환불 조치를 받았지만 당시 사장님은 확인 절차도 없고, 조치 사항도 없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계속해서 학생식당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천대학교 대나무숲'


사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아침 메뉴로 해장국이 나왔다.


그는 "문제가 된 해장국을 다 버리고 공식 사과문을 올려도 모자랄 판에, 너무 화가 난다"라며 "학생들은 이 일을 모르고 주말 동안 밥을 먹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김천대학교 학식 업체 측은 지난 24일 사과문을 통해 "학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식당 측의 실수로 20일 뼈 해장국 메뉴에 수도꼭지가 빠져서 학생 여러분의 불신을 야기한 점 대단히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킨에서 사람 치아·철수세미까지 나왔다"···식품위생법 위반 급증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치킨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