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통해 알려진 '훈민정음'에 담긴 소름 돋는 비밀
내일(9일)인 한글날을 맞아 훈민정음에 숨겨진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내일(9일)인 한글날을 맞아 '훈민정음'에 숨겨진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위대한 유산'에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출연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에 숨겨진 속뜻을 설명했다.
이날 박상연 작가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의 글자 순서를 바꾸면 총 4가지 뜻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 작가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훈민정음(訓民正音)-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민음훈정(民音訓正)-백성의 소리를 새김이 마땅하다', '음정민훈(音正民訓)-소리가 바르니 백성이 따른다', '민음정훈(民音正訓)-백성의 소리를 바르게 새겨라'라는 4가지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는 각기 다른 문장이지만 결론적으로 백성의, 백성에 의한, 백성을 위한 글이 '훈민정음'이라는 뜻이 된다.
이처럼 백성 사랑이 끔찍했던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글을 쉽게 익혀 죄가 죄인지를 알고 죄를 짓지 말고, 혹 죄를 지었다면 한글로서 억울함을 호소하라'는 뜻에서 한글을 만들었다.
앞선 방송에서 역사학자 설민석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드느라 사실상 시력을 잃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돌보고자 자신의 두 눈과 한글을 바꾼 셈"이라고 설명해 듣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김영현 작가는 "보통 애민정신이라는 말이 정치적인 구호에 그치기 마련인데 세종대왕은 이를 실천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