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전업주부로 살아갈 남성을 구한다는 한 누리꾼의 글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동국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조신하고 내조, 요리를 잘하는 전업주부 남성이 이상형이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돈 많은 사업가·건물주의 딸로 소개한 글쓴이는 "제 명의의 건물과 집이 많다"면서 "별다른 일이 없으면 저도 고소득 직장에 다닐 예정"이라고 운을 뗐다.
Facebook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이어 "요리, 빨래, 청소는 할 줄 모른다"며 "가정부를 쓰기엔 부담스러워서 남편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바라는 남성은 전업주부로서 술과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는 '집돌이'라며 자신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함께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글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Facebook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한 누리꾼은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청소 빨래 주부 100단에 요리는 아직 컵라면밖에 못 하지만, 혼인신고 전까지 조리 관련 학과 석박사 이수에 원하시면 김밥나라 인턴 3년까지 해올 의향이 있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처다부제는 어떻냐"면서 "아이 낳게 되면 누구 아이든 상관없이 선생님(글쓴이) 성 따라가면 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는 "서류 마감일이 언제까지냐"거나 "방범용 강아지라도 필요하시면 연락 달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Facebook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한편 해당 글은 2일 오후 2시 현재 1만 8천여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