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행'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17살 여고생 승주의 '육아일기'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최근 KBS1 '동행'은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아픈 아빠 병간호에 고3 오빠 뒷바라지, 그리고 4살 동생 승지까지 돌보는 17살 여고생 승주의 사연이 소개됐다.
승주가 어릴 때부터 잦은 가출을 하던 엄마는 승주가 10살이 되던 해에 아예 집을 나갔다.
이후 엄마를 대신해 살림을 떠안게 된 승주. 그렇게 승주는 지난 7년 동안 학업, 집안일, 아빠 병간호, 오빠 뒷바라지 등 어린 소녀에게는 너무 힘든 일들을 묵묵히 해오고 있다.

KBS1 '동행'
그런 승주에게 두 달 전 갑자기 나타난 엄마가 4살 동생 승지를 맡겨놓고 떠났다.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 육아까지 겹쳐 지칠 법도 하지만 승주는 미소를 잃지 않는다. 오히려 승지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KBS1 '동행'
동생 승지가 햇살 같은 존재이자 햇빛과 같다며 승지만 보면 절로 엄마 미소를 짓는 승주. 그런 승주의 꿈은 화가다.
사실 승주는 그림으로 예고에 진학했다. 하지만 승지가 오고부터 집안일에 육아에 붓을 잡을 틈이 없다.
이에 대해 승주는 자신의 꿈을 조금 미루는 대신 동생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현재의 꿈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KBS1 '동행'
친구들과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예쁜 옷도 살 17살 어린 나이에 자신이 받을 사랑을 승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쏟아 붓는 승주.
승주의 바람처럼 가족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KBS1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