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고교 시절 엄마 장애있다고 왕따시킨 친구 앞에서 '청첩장' 찢어 복수한 여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고등학생 시절 청각 장애 앓고 계신 어머니를 둔 친구를 왕따 시킨 가해자 친구에게 복수한 여성 사연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다닐 때 수많은 친구들을 못살게 괴롭히고 따돌림까지 시킨 친구 앞에서 청첩장을 찢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고등학생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어머니가 청각 장애를 앓고 계셨었다고 밝힌 A씨는 가해자 B씨가 자신의 친구에게 한 행동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가해자 B씨는 A씨의 친구에게 "니네 엄마 장애인이지?"라며 "니네 엄마 너무 쪽팔린다"고 친구 가슴에 대못을 박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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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었다. 가해자 B씨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시켜 A씨 친구의 가방에 개똥을 집어넣고 괴롭히는 등 악행을 가했다.


시간이 흘러 하루는 친구를 만나러 밖에 나갔다가 가해자 B씨가 자신의 친구와 함께 있어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다.


가해자 B씨는 곧 결혼한다면서 축의금은 안 내도 괜찮으니 밥 먹고 가라며 A씨에게 청첩장을 건넸다.


청첩장을 건네 받은 A씨는 학창시절 가해자 B씨가 자신의 친구에게 한 일들이 떠올라 가해자 B씨가 보는 앞에서 청첩장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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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던 친구들은 생각지도 못한 A씨의 행동에 깜짝 놀라 당황했고 가해자 B씨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울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친구들은 요즘 가해자 B씨가 착하게 잘 살고 있다는데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말하면서도 잘했다고 A씨에게 말했다.


A씨는 "지금 착하게 산다고 그래서 그 당시 했던 일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듣기로는 번듯하게 공기업 다니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청첩장을 찢어버려서 결혼식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며 "내가 너무 못 된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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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학교폭력 피해장소는 교실 안이 2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 비율로는 언어폭력이 34.1%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이 16.6%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학교에 폭력 피해 사실을 우선 알렸다고 답한 응답은 16.4%에 머물러 피해 학생들을 보호해줘야 할 학교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혹시 학교폭력 현장을 목격할 경우 112가 아닌 국번없이 학교폭력신고 우정지킴이 117로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모르는 장애인 남성에게 "사귀자"고 고백받은 카페 알바생이 올린 글한 장애인 남성으로부터 사귀자고 고백받았다는 카페 알바생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