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앞두고 집에서 불 나 7살 아들 잃은 엄마
명절 연휴 첫날인 어제(30일) 전북 익산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7살 어린 아이가 숨졌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명절 연휴 첫날인 어제 전북 익산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10분께 전북 익산시 남중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A(7) 군이 숨졌다.
A군의 어머니 B씨에 따르면 A군은 불나기 10여 분 전 "혼자 자겠다"며 자기 방으로 건너갔다.
이후 아들이 혼자 있던 방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났고 문을 열어보니 불길이 치솟았다.
B씨는 다른 A군의 형(15)과 여동생 두 명을 구하느라 A군을 구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군 가족은 이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었으며 화재 당시 A군의 아버지는 집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 난 불은 소방서 추산 93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5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