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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뒤덮인 좁은 철창에 갇혀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멍멍이들 (영상)

오늘(15일) 오후 1시 부천의 마지막 개농장에 갇힌 녀석들이 드디어 구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단체 케어'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털과 오물이 뒤섞이고 파리가 들끓는 철창 안에 갇힌 녀석들은 제발 여기서 꺼내 달라고 울부짖는 듯 했다. 


15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부천에 남은 마지막 개농장을 철거하고 녀석들을 구조하러 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케어에 따르면 앞서 케어 측은 부천 개농장을 철거하기 위해 다양한 방책을 세우고 개농장주와의 합의를 이끌어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단체 케어'


현실적인 여건상 케어는 구조 후 녀석들을 보호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요청했지만, 개농장주는 9월 15일까지 데려가지 않으면 모두 팔아버리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케어는 긴급구조를 결정하게 됐으며 "부천 개농장의 개들을 구조하러 간다"는 소식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어딘가로 팔려나가기 위해 비위생적인 공간에 갇혀 살아가는 부천 개농장 멍멍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단체 케어'


2~3마리 정도가 머물고 있는 철창 안에는 언제 챙겨줬는지, 어떤 걸로 만들었는지 알 수도 없는 곰팡이 가득한 음식물이 놓여 있다.


녀석들의 배변과 빠진 털들이 한데 뭉쳐 철창 안은 온통 오물로 뒤덮여 있었고, 그 안에서 개들은 언제 도살될지 모른 채 하루하루를 지냈다. 


너무나 열악하고 처참한 광경에 누리꾼들은 "빨리 녀석들을 구해달라", "죽지 못해 곰팡이 핀 저 음식을 먹어야 했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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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단체 케어'


케어 측은 금일 오후 1시부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부천 개농장 철거 현장을 라이브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18평 이상의 개농장이 최소 2,862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개농장에는 한 곳당 평균 273마리, 최소 78만 1,740마리의 개들이 사육되고 있다.


통계가 잡히지 않는 불법 개농장까지 포함하면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농장서 학대받은 충격에 5년째 손끝만 닿아도 벌벌 떠는 멍멍이 (영상)5년이 넘도록 보호자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멍멍이 '진돌이'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죽어가는 강아지 살리려고 '개농장' 통째로 인수한 아저씨평범한 중년 남성이 40여 마리의 강아지가 폐사될 위기에 놓이자 사비를 들여 개농장을 통째로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