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자기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는 이유로 한 가족의 수영장 이용을 막은 부부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가차 펜션에 놀러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한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친구네 가족과 휴가차 펜션으로 놀러 간 A씨.
그는 그곳에서 재미있게 놀던 중 펜션 수영장에 갔던 아이들로부터 "한 아저씨가 수영장에서 놀지 말라고 했다"라는 말을 들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확인 차 펜션 관리인에게 전화를 건 A씨는 "(수영장) 이용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고, 그는 도대체 누가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수영장으로 내려간 A씨는 곧 아이들의 수영장 이용을 막은 '아저씨'를 발견했다.
당시 '아저씨' C씨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 데크에 설치된 파라솔에 앉아있었고, 수영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를 본 A씨는 아이들에게 수영장에 가서 놀라고 했는데, 그때 C씨의 아내가 황당한 말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저기요. 우리 애들이 감기에 걸려서 못 노는데 이따가 놀면 안돼요?"
이 말에 어이가 없었던 A씨와 A씨의 친구 B씨는 "애들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세요. 우리 애들은 건강해서 괜찮아요"라고 말한 뒤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 들어갔다.
그런 뒤에는 "(얘들아) 괜찮아. 오늘 감기약 챙겨왔어. 오늘 기절할 때까지 놀자"라며 부부의 황당한 요청에 '사이다' 응수를 했다.
그런데 이번엔 C씨가 나섰다. 그는 아내가 화난 듯한 모습을 보이자 A씨와 B씨를 향해 "아저씨 애들이 놀면 우리 애들도 놀고 싶어 하잖아요"라며 더 황당한 말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에 A씨는 "그러면 노세요. 여기 넓고 좋아요. 우리는 괜찮아요"라고 응수했고, 할 말을 찾지 못한 C씨 부부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수영장을 떠났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수영하려던 시간이 아침 8시의 이른 시간이었기에 C씨 부부가 그런 요청을 했을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온라인 및 SNS에서는 '맘충'이란 단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맘충'이란 'Mom(엄마)'과 벌레를 뜻하는 '충(蟲)'의 합성어로 카페나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통제하지 않거나 아기를 위한 배려를 넘어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엄마를 뜻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맘충'과 관련된 사례가 자주 소개되며 비판이 대상이 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