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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는 친구에게 '실패한 인생'이라 막말한 고등학생들

친한 친구에게 "어느 정도 실패가 확정된 인생"이라며 막말한 고등학생들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친한 친구에게 "어느 정도 실패가 확정된 인생"이라며 막말한 고등학생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들이 나한테 제일 실패한 인생이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자신을 "내신은 7등급에 집이 부자도 아니라 비행기는 타 본 적도 없다"며 "지금도 그냥 알바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진짜 친구'라고 믿는 친구들이 3명 있다"며 "친구 한 명은 금수저고 다른 친구는 중국 유학파, 마지막 한 명은 공부를 잘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사실 이런 친구들에게 열등감을 느낀 적이 많다"고 고백한 글쓴이는 비록 처한 상황이 달랐음에도 이 친구들을 '진짜 친구'라고 믿으며 어울려왔다.


그런데 어느 날 이들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함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친구가 글쓴이를 보고 "너는 서른까지 알바 하는 거 아냐?"라는 농담을 던진 것이다.


당시 글쓴이는 "와 불안한 소리 하네"라며 웃어넘겼지만 곧이어 다른 친구가 "알바 인생 자신이 답이 없는 걸 아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기분이 언짢아져 고개만 끄덕이던 글쓴이에게 한 친구는 "너는 어느 정도 실패가 확정된 인생이지"라며 "야 우리가 성공해서 도와줄게"라고 대못을 박았다.


이 말을 듣고 분노가 치민 글쓴이는 "안 도와줘도 되니까 니네나 잘 먹고 잘살아"라며 "말 그렇게 하지 마"라고 말하려다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실제로 "울컥해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는 글쓴이는 "친구들이 계속 사과를 했는데 놀 기분이 아니라서 그냥 집에 왔다"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인생은 길게 봐야 한다", "친구들은 인성이 실패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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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