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박근혜가 역사 교과서에서 없앤 '독재', '친일파' 용어 부활한다

박근혜 정부가 없앴던 '독재', '친일파' 등의 용어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국정화' 흔적을 완전히 지우기 위해 새 검정 역사교과서 적용 시기를 일정보다 2년 늦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가 없앴던 '독재', '친일파' 등의 용어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교육부는 교육과정과 세부 사항을 담은 집필기준을 근본적으로 손질해 2020년 3월 새 교과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 교과서 폐기를 지시하고 새 검정 역사교과서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집필기준을 손보지 않아 무늬만 '검정'일뿐 국정 교과서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교육부는 기존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가운데 140여 건을 수정해 새 역사 교과서에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3월 도입하려 했던 역사교과서를 2020년까지 2년 늦췄다.


교육부는 "현 집필기준은 국정교과서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라 지금 국민이 원하는 내용과 동떨어진 감이 있다"며 "시간을 갖고 제대로 연구해 새 검정 교과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번 조치에 따라 유신 독재시기를 기술하면서 '독재'라는 용어를 쓰지 않은 점, '친일파'라는 용어를 '친일인사', '친일행위' 등으로 기술한 점 등 독재와 친일을 미화하려는 부분이 전면 재검토될 예정이다.


아울러 1930년대 국내 독립운동실태를 다룬 독립운동사와 조선 후기 경제발전, 근현대사 비중을 축소한 것 역시 수정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경제 부분을 다루면서 '친재벌' 논조가 강하다고 지적된 부분도 재검토할 전망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앞서 박근혜 정부가 강행한 '국정 역사 교과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과 독재 행위를 미화시킨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친일파', '독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 서술에도 성과와 한계점을 함께 기술해야 했지만 '한계' 부분이 삭제됐다.


'민주화 운동' 역시 국민의 자각이 아닌 경제성장에 따른 일련의 과정이라고 서술해 논란이 일었다. 


"국정 역사교과서, 누가 봐도 박정희 대통령 찬가"교육부가 공개한 국정교과서의 내용 중 '박정희 전 대통령'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