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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누가 봐도 박정희 대통령 찬가"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교과서의 내용 중 '박정희 전 대통령'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우측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교과서의 내용 중 '박정희 전 대통령'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역사N교육연구소 심용환 소장이 출연했다.


이날 심 소장은 진행자 정관용 씨의 "역사 교과서 전체를 보셨냐"는 질문에 "문장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지 못했고, 논란이 있는 근현대사 위주로 확인했다"고 답했다.


심 소장은 근현대사 부분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꼽았다.


인사이트중화학 공업 시찰 중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가운데) / 연합뉴스


그는 "(근현대사 부분) 교과서 구성은 대한민국 수립과 민주화 운동, 경제와 사회로 구성돼 있다. 근데 민주화 운동 쪽 내용이 다 박정희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소장은 "아예 교과서에 표시되는 굵은 글씨가 '박정희'와 연관된 것들뿐"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 이야기는 많이 줄이고 과오가 있었지만 (대신) 경제개발을 열심히 노력했다는 내용만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정교과서에는 유신정권 이후의 경제성장 부분이 강조돼 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의 한계점은 아예 삭제됐다.


심 소장은 "'5.16 군사정변' 사진이 빠진 점이 가장 충격적"이라면서 "(근현대사 부분은) '박정희 대통령 찬가'라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