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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내려 밭에 나갔던 할아버지가 실종됐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자 밭에 물꼬 트는 작업을 하러 나갔던 70대 농부가 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자 밭에 물꼬 트는 작업을 하러 나갔던 70대 농부가 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27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6일) 오후 5시쯤 나주시 노안면에서 77살 이모 씨가 수로에 빠져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사고 당시 이씨는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자 고추밭에 나가 물꼬를 트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고, 작업을 하던 중 미끄러져 약 1.5m 깊이의 수로에 빠져 물살에 떠내려갔다.


구조 당국은 이씨가 수로를 거쳐 영산강 승촌보까지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원 25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이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당국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한편 한 달째 가뭄 피해를 보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은 어제 단비가 내렸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 농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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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26일 전남 함평에는 169.5mm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목포, 해남, 진도 등 전남 서남부 지역은 최근 이틀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역별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상승하는 강도에 따라 비구름 형성의 편차가 커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30일부터 7월2일 사이 장마가 시작된 이후 가뭄 해갈 여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농부 위해 '인간 댐' 만들어 홍수 피해 막는 군인들불어난 물에서 인간 댐을 만들어 홍수 피해를 막는 군인들의 감동적인 사진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