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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화재 무성의 태도로 '박근혜 닮은꼴' 등극한 英 총리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현장을 방문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피해 주민을 만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현장을 방문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피해 주민을 만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국내 누리꾼들을 중심으로는 메이 총리의 모습이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서부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사망자 수는 17명이며,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6명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사망자 수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화재가 발생한 지 24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을 찾아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삐딱하게 서서 턱에 손을 괸 채로 소방관의 브리핑을 듣고, 피해 주민 및 소방관들을 만나 위로의 메시지를 남기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영국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 측은 "안정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메이 총리가 이번 비극으로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과 대화도 하지 않은 데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분노를 보이고 있다"라고 영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CheongWaDa'


국내 누리꾼들도 메이 총리의 태도에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10월말 이후 행보를 삼가왔으나, 정치적 고향인 서문시장에 화재가 났다는 소식에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하지만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대처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10분 남짓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떠나 피해 상인 및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인사이트Facebook 'CheongWaDa'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영국 총리랑 박 전 대통령의 태도가 매우 비슷하다", "보여주기식 정치의 말로", "감정이 없는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은 그렌펠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주민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녀는 피해 주민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고인이 된 이들의 명복을 빌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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