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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에 생리혈 묻은 여학생에게 후드티 벗어준 남학생

생리혈이 치마에 묻은 여학생에게 자신의 후드티를 벗어 건네준 남학생의 사연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생리혈이 치마에 묻은 여학생에게 자신의 후드티를 벗어 건네준 남학생의 사연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학원에서 생리 샜는데 남자애가'란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학생인 글쓴이는 얼마 전 학원에서 시험을 봤다.


시험을 본 후 시험지를 주기 위해 선생님이 있는 사무실로 향하던 글쓴이는 한 남학생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는 일을 경험했다.


그 남학생이 본인과 안 친했기에 조금 놀랐다는 글쓴이. 잠시 뒤 글쓴이는 남학생으로부터 더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뒤에 좀 묻은 거 같은데"


그 말에 직감적으로 생리가 새 치마에 묻었다는 사실을 알아챈 글쓴이는 부끄러워 얼굴이 달아올랐고, 이를 본 남학생은 더 당황해하며 입고 있던 후드티를 벗어 건네줬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거 허리에 두르고 가"


남학생이 건넨 후드티를 받아든 글쓴이는 들고 있던 시험지를 남학생에게 맡긴 뒤 서둘러 학원을 빠져나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글쓴이는 "너무 당황해서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옷만 돌려주기 좀 그런데 어떡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멋지다.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아이 같다"며 남학생이 멋지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후드티를 깨끗하게 세탁한 뒤 맛있는 거랑 함께 돌려줘라"고 조언했다.


한편 글쓴이는 "알아보니까 남학생한테 여동생이 있더라"며 "여러분(누리꾼)들 조언처럼 우리 엄마도 맛있는 거 사주고 싶다던데, 옷 깨끗하게 세탁해서 맛있는 간식이랑 함께 줘야겠다"고 후기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