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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의 23인치 말벅지를 탄생시킨 극강의 운동 수준 (영상)

'빙속여제' 이상화가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심으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이상화를 '빙속여제'로 만든 23인치 말벅지의 탄생 뒤에는 눈물 없이는 버틸 수 없었던 극강의 훈련이 있었다. 


18일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도전을 앞두고 SBS 비디오머그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이상화의 이모저모를 파헤쳤다.


이상화는 초등학교 시절 오빠를 따라 처음 스케이트를 탔다. 16살이 되던 해 솔트레이크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로 떠올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음악감상, 네일아트, 레고 조립 등 취미는 여느 일반인과 다름없지만 그의 운동량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찰나의 순발력은 모두 이상화의 탄탄한 '말벅지'에서 비롯된다.


이상화의 허벅지 둘레는 23인치로,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허벅지 둘레(25인치)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엄청난 훈련량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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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허리에 고무벨트를 묶어 원심력을 이기는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한쪽 다리로만 계단을 오르는 훈련도 이어진다.


지난해 3월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의 시간을 가진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금씩 훈련량을 늘려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했다.


실제로 이상화는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이번 대회 최대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32)와의 기록 격차를 1초에서 0.2초까지 줄였다.


벌써 3번째 올림픽이지만 금메달을 놓치지 않겠다는 이상화의 강인한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딱딱한 빙판을 달리는 그의 발도 이미 만신창이가 되긴 마찬가지. 하지만 그에게 투박한 발은 영광의 상처와 다름없었다.


올림픽 3연패를 앞두고 이상화는 가장 듣고 싶은 말로 '빙속 여제'를 꼽았다. 이제는 '빙속여제'라 불러주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18일) 오후 8시 56분 이상화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장식한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이상화는 "1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좋아지고 있다. 기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상화가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든, 따지 않든 이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이상화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빙속 여제'다.


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평창은 누나거야"…이상화 금빛질주 응원한 동생 곽윤기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절친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의 금메달을 응원했다.


'일본 스케이트 간판' 고다이라 "이상화는 한 수 위, 경쟁만으로도 행복"고다이라 나오가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한국의 이상화 선수와의 경기 전 약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