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를 향한 악성 댓글이 도를 넘으면서 그의 소속사가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지난 25일 설영우의 에이전트사 스포티프로젝트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 비방과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건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소속사는 "경기력에 대한 의견과 평가는 스포츠의 일부로 건설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중요한 요소다"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댓글과 메시지 중에는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영우 / GettyimagesKorea
이어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선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관련 게시물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설영우는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대표팀은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 패배로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감했고, 자력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채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포티프로젝트 SNS
설영우는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19일 멕시코전에도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일부 경기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이면서 온라인상에서 경기력 비판을 받았다. 이후 일부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판의 수위를 넘어 욕설과 인신공격, 허위사실이 담긴 악의적인 게시물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법적 대응 자체보다 공지 시점을 놓고 논쟁이 일기도 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공지가 나온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비판의 경계를 넘어선 행위에 대해서는 선수 보호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