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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의심 없이 한 남성의 손을 잡고 따라갔던 소녀는 시체가 돼 돌아왔다

납치 후 성폭행 살해된 8살 여아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인사이트dunyanews.tv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된 채 발견된 8살 소녀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실종됐던 8살 소녀 자이나브 안사리(Zainab Ansari)가 납치당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자이나브는 지난주 파키스탄 펀자브주의 한 쓰레기 수거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신의 집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이었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사라진 딸을 애타게 찾던 부모는 갑작스러운 딸의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인사이트dunyanews.tv


심지어 경찰 조사 결과 자이나브는 살해되기 전 성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져 가족은 물론 현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최근 경찰은 수사 끝에 자이나브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에는 자이나브가 30대로 추정되는 성인 남성의 손을 잡은 채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뒷모습이 담겼다.


곧 자신에게 닥칠 일을 예상하지도 못한 채 종종걸음으로 남성을 따라가는 자이나브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해당 CCTV가 공개되자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이제야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거냐"며 분노했다. 이는 그간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데 일침을 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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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지인들은 자이나브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크게 분노하며 경찰에 하루빨리 범인을 검거할 것을 촉구했으나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진행된 자이나브의 장례식장에서 분노한 시민들에 의한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인근 경찰서를 공격했고, 일부 무장한 시위자가 총을 쏘기도 하면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벌어졌다.


자이나브의 어머니는 "내 딸의 억울한 죽음을 위해 정의를 바로 세워주길 바란다. 범인을 체포할 때까지 딸을 묻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파키스탄 카수르 지역에서는 아동 12명이 납치, 성폭행을 당하는 등 아동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낮'에 사람 많은 길거리서 괴한에 '납치'당한 소녀주변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범하게 납치를 자행하는 괴한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체장애 지인의 5살 아들 납치해 숨지자 낙동강에 버린 20대 남성지인의 아들을 데리고 다니다가 사망하자 사체를 강에 유기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