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후 임신 걱정됐는지 '피임약' 먹인 악랄한 고교생 4명 잡은 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정성헌 검사가 13명의 성폭력 사범을 구속한 공로로 '이달의 검사'에 선정됐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6개월간 총 13명의 성폭력 사범을 구속한 정성헌 검사가 '2017년도 11월 이달의 형사부 검사'로 선정됐다.
4일 대검찰청은 수원지검 여성·강력범죄 전담부 정성헌 검사를 '2017년도 11월 이달의 형사부 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도 11월 이달의 형사부 검사'에 선정된 정성헌 검사는 친구를 집단으로 성폭행한 고교생 4명을 전원 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해당 고교생 4명은 성폭행 후 피해자가 임신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몰래 '피임약'까지 먹이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정성헌 검사는 지난해 3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강제추행 사건을 적극적으로 재수사해 허위신고 임을 밝혀냈다.
정 검사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성폭행 피의자가 될뻔한 A씨는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정 검사는 안면 골절상을 입은 아이를 방치하고도 무혐의로 송치됐던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건을 재수사해 아동학대 혐의를 밝혀내기도 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2015년 7월부터 형사부 검사 중 업무처리 실적이 탁월한 검사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2017년도 12월 이달의 형사부 검사'는 이달 말 선정될 예정이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