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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엎드려 잔다고 뺨 맞았다"…선생님 폭행에 자퇴한 고3 유튜버 (영상)

학벌주의를 강요하던 담임 선생님에게 뺨을 맞고 자퇴를 결심한 유튜버의 일화가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거노건호'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유튜버 거노건호가 쉬는 시간에 잔다는 이유로 뺨을 맞는 등 선생님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자퇴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거노건호'에는 '고1 때 자퇴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유튜버 거노건호는 "많은 구독자들이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서 영상을 찍게 됐다"며 다소 무거운 표정을 내비쳤다.


먼저 그는 배우의 꿈을 갖게 되면서 '학벌주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거노건호가 자퇴를 하는데 가장 큰 문제가 됐던 담임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반 배정 후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학력을 인생과 연결하며 반 전체를 무거운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첫 만남에서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담임 선생님에게 거노건호는 "(이 시간은 서로) 친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임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날 이후 선생님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비난의 화살을 거노건호에게 돌리는 등 거노건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어느 날 '쉬는 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는 이유로 복도로 불려간 거노건호는 담임 선생님에게 뺨을 맞았다.


두 대를 맞고 나서 정신이 든 거노건호는 담임 선생님을 제지하며 폭력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거노건호를 교무실로 데려가 문제점을 지적하며 폭언을 이어 나갔다.


인사이트Youtube '거노건호'


이 사실을 듣게 된 거노건호의 아버지는 방송국, 경찰서, 교육감에게 연락해 담임 선생님과 학교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상황이 종결된 뒤 그는 배우가 되기 위한 노력과 학교 공부는 연결 고리가 없다며 자퇴를 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자퇴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노건호는 "친구들과 추억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꿈과 맞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거노건호는 "영상을 통해 자퇴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거노건호와 아버지의 가치관이 드러난 자퇴 일화는 중·고등학생들의 '폭풍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Youtube '거노건호'


딘딘이 담임 선생님 때문에 고1 때 '자퇴'한 사연 (영상)래퍼 딘딘이 담임 선생님 때문에 고등학교를 자퇴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성추행 피해' 호소하는 학생에게 "넌 성적이 그래서 그럴 만하다"고 악담한 교사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 사례를 모아 책자로 발간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