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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불'에 화상 입고도 자식들 위해 꾹 참아낸 엄마 강아지

사람이 재미 삼아 던진 '담뱃불'에 화상을 입고도 자식들을 위해 꾹 참아낸 엄마 강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goodtim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랑하는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엄마는 못할 것이 없다.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는 사람이 재미 삼아 던진 '담뱃불'에 화상을 입고도 자식들을 위해 꾹 참아낸 엄마 강아지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중국의 한 거리에서 유기견들을 구조하고 있던 동물 보호 단체 자원봉사자 눈에 온몸이 의문의 흰색 반점으로 가득한 강아지 한 마리가 포착됐다.


그는 힘없이 어두운 골목으로 사라지는 강아지가 걱정돼 급히 뒤를 따라갔다가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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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고 있던 10대들이 강아지 등에 담뱃불을 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녀석이 이미 익숙한 일이라는 듯 가만히 그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알고 보니 녀석은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어미 강아지였으며 먹을 것이 없어 젖이 나오지 않자 먹을 것을 구걸하러 다니고 있던 중이었다.


어미 강아지는 거리를 배회하다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진 한 골목에 들어왔고, 먹이를 찾던 중 10대들의 눈에 띄어 학대를 당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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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발견한 자원봉사자는 "아마도 10대들이 담뱃불로 지지고 나서 먹을 것을 던져줬던 것 같다"며 "이 고통을 참으면 먹을 것이 생긴다는 걸로 인지하고 계속 아픔을 견뎌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을 데리고 보호소로 돌아와 정밀 검진을 했는데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 찢어질 듯했다"며 "등 전체가 담뱃불로 인한 화상 자국으로 가득했다"고 분개했다.


덧붙여 "제발 아무 죄도 없는 동물들을 학대하는 행동을 멈췄으면 좋겠다"며 "말 못하는 아이들을 괴롭혀서 얻는 것이 도대체 뭐가 있는 것인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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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뺏길까 두려워 새끼 만지려는 주인 온몸으로 막는 엄마 리트리버 (영상)주인이 손을 뻗어 만지려 하자 필사적으로 아기를 보호하는 엄마 강아지가 있다.


처참히 살해당한 새끼들 곁 떠나지 못하고 울부짖는 엄마 고양이아직 젖도 떼지 못한 어린 새끼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엄마 고양이의 행동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