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뺏길까 두려워 새끼 만지려는 주인 온몸으로 막는 엄마 리트리버 (영상)
주인이 손을 뻗어 만지려 하자 필사적으로 아기를 보호하는 엄마 강아지가 있다.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엄마 리트리버는 주인이 자신의 아기에게 손만 뻗으면 또 입양보낼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Viral Paws'에는 골든 리트리버 애디(Addie)의 영상이 게재됐다.
중국 상동의 옌타이(Yantai) 지역에 사는 애디는 주인이 자신의 새끼를 만지려고 할 때마다 앞발로 막아서는 버릇이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녀석은 주인이 아기에게 손을 뻗자 재빨리 다가와 자신의 품에 꼭 껴안는 모습이다.
멀리 있다가도 주인이 아기에게 다가가면 다시 빠르게 주인과 아기 사이로 끼어든다.
심지어 주인이 아기에게 '손'을 달라고 하면 아기 손 대신 자신의 손을 내밀며 주인이 아기를 만지지 못하도록 막았다.
마치 주인과 아기의 악수를 방해하는 것 같은 이 모습은 얼핏 보면 사랑스러울지 모르지만, 사실 그 뒤에 슬픈 이유가 있었다.
애디에게는 원래 또 다른 아기가 있었는데, 주인이 강제로 데려가 입양을 보내면서 이별했던 경험이 있었다.
충격이 컸던 것인지 녀석은 그 후로 주인이 아기를 손대려 하면 품 안에 꼭 안아 감추는 모습을 보였다.
녀석은 또 아기를 빼앗길까 두려운 마음에 아무도 아기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한 것이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애디의 안쓰러운 모정에 가슴 뭉클해 하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